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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at his Best


 수없이 많은 리트로에도 불구하고 정작 가지고 싶었던 조던1의 오리지널 컬러는 여전히 손에 넣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이 컬러와 소재는 오리지널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매쉬소재와 톤업된 Infrared의
 빨강, 앞뒤로 뜬금없는 점프맨은 어색하지만 억지로 두켤레를 사야하는 DMP1 팩키지를 프리미엄을 붙인채로
 사고싶은 마음도 없었기에 1/4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이 모델을 덥썩 집어들었다.



 매쉬소재의 한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죽에 비해 조악하기 그지 없다. 색상도 Infrared 답게 눈이 아플 정도로 오버스럽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제까지 나왔던 미드탑의 가짜(에 가깝다고 느껴진 shape) 리트로에 비해서 하이탑의 정상적인
조던1의 shape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리고 아름다운 색상의 패턴이 마음에 쏙 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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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at his Best


 사실 몇 년전만 해도, 그러니까 반스 슬립온 체커가 초유행할 때만 해도 난 이 신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마치 중학교 때 신던 실내화에 매직으로 장난을 한 느낌이랄까, 사실 그 당시엔 농구화에 미쳐있을 때라
 아마 더 그랬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 유행이 좀 사그러들 때쯤 우연히 초록색 체커를 사게 됐다. 쿠폰이 있는데다가 세일상품이었기 때문이 단순한
 이유였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엄청나게 편했다. 뭐 수십년 전에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위해 만들어진 신발이니 편하긴
 해야하겠지. 게다가 좀 지저분해 지니 그 멋이 또 유별나기도 했다.


 이 반스 슬립온은 나의 세번째 반스 슬립온이자 다섯개 째의 반스제품이다.
 반스 전반의 제품들은, 부담이 없다고 해야하나. 어떤 옷에도 어울리고 어떤 스타일에도 부담없이 신을 수 있다.
 이 신발은 가죽으로 되어 있고 펀칭된 부분이 실제로 구멍이어서 맨발에 신어도 통풍이 꽤나 잘된다.
 물론 겨울엔 문제가 되겠지만.


 이 무난하고 괜찮은 신발은 아마도 한참 동안 또 신고 다닐 것이고, 다른 색상이든, 다른 소재든 간에 계속 사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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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at his Best

 레이밴의 클럽마스터는 1950 ~ 60년대의 대표적인 안경 스타일로 윗부분은 뿔테, 아래부분은 금테로 이루어져 있다.
 리트로의 유행이 계속됨에 따라 09시즌 레이밴에서는 클럽마스터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뿔테의 색상에 변화를 준 새로운
 클럽마스터를 리이슈했고 깔끔하고 간결한 원형의 스타일에 현대적인 색상을 가미한 클럽마스터는 썬글라스로, 또한
 일반 안경으로도 매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내가 구입한 모델은 RB3016 W0366으로 뿔테의 색상은 호피무늬이고 금색의 메탈테의 색상을 가진 클럽마스터의
 가장 기본적인 모델로 원래는 레이밴의 대표적인 썬글래스 렌즈인 G-15 렌즈가 끼워져 있었지만 일반안경렌즈로 바꾸었다.


 레이밴은 사실, 클래식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비교적 싼 가격을 갖추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언젠가는 30, 40만원씩 들여서 하우스브랜드 안경테도 사 볼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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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at his Best



명함이 나왔다.

Yeah, it's Bart Ticket.
샌프란시스코와 베이에이리어를 관통하는 바트의 티켓을 명함으로 하자는 것은
Denyne의 생각이었다. 명함 디자인을 생각하다가 역시 우리의 마음과 영감이 온통
베어있는 샌프란시스코와 연관된 바트티켓이 왠지 LOVEHATE과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Denyne에게 파일을 받아 내 식대로 바꿔서 명함을 만들었다.
(서툴러서 망쳐버리긴 했지만)

다음 200장은 역시 프로인 Denyne에게 맡겨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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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at his Best

탐스슈즈(TOMS Shoes)는 사실 오버프라이스드 된 신발의 대표적인 주자인데,
그 모든 것이 용인될 수 있는 것은 내가 한 켤레 사면 신발을 신지 못하는
남미의 아이들에게 신발 한 켤레가 돌아간다는 굉장히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발의 원가는 아마 지금 동대문에 쫙 풀려버린 TOME, PONY 등의 웃지못할 카피신발의
가격이 말해줄 듯 하다. 하지만 나의 패션 아이템도 챙기면서 동시에 평소에는 절대 할 수 없는
'남미 아이들에게 신발 주기'라는 선행을 할 수 있으니 윈윈이지 싶다.


동대문에 퍼진 탐스 카피에서 볼 수 있듯이 에스파드류를 신는 것이 이미 유행의 중심에
서버린게 된 덕에 이 신발을 지금 사서 신는다는 것이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결혼 기념일이라는
동기를 마련해 선물을 빌미로 이렇게 결국 세 가족이 다 탐스를 신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얼떨결에 남미 어딘가에 맨발로 살고 있었을 어떤 아이들 셋에게도 신발이 전해졌으니
대놓고 선행하고 '난 너무 착해'라고 광고하는 어떤 가족들 보다 훨씬 의미 있는 것이 아닐까.

임신말기라 발이 퉁퉁부은 아내는 가을에 합류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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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at his Best


우리 어머니는 260 이라는 과격한 사이즈로 인해 칠십 평생을 발이 편하면서도 예쁜 신발을 찾아
살아오셔야 했다. 너무 편해서 사왔다고 하시다가도 몇 일이 지나면 이런 저런 이유로 이내 다시
편하고 예쁜 신발을 찾으시기 시작하신다.

지갑에 있어서 내가 그렇다.
같은 스타일의, 입맛에 맞는 지갑을 찾는다기 보다는 그 때 그 때 원하는 스타일이 다르다고나
해야할까. 내가 가장 오래 쓴 지갑은 2002년에 산 구찌의 다크데님으로 된 지갑이다. 이 때는
1. 카드와 명함 등이 최대한 많이 들어갈 것. 2. 지폐 넣는 곳이 두 군데로 나뉘어 있을 것.
3. 동전넣는 곳이 있을 것. 4. 명품이지만 걷으로는 명품티가 나지 않을 것. 5. 모든 것을 다
수납하고도 앞주머니에 쏙 들어갈 것. 6. 내부는 진짜 가죽일 것. 정도 였다.
얼마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혹은 잊고 싶을 수도) 미국에서 돌아온 2006년 까지 이 지갑을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사용한 것으로 보아 꽤나 만족스런(그리고 꽤나 비싼) 지갑이었던 것 같다.

2006년 부터 현재까지는 엄청난 방황을 겪어야만 했다.
포터지갑, 스투시, 아디다스 스포츠지갑, 폴로의 트라이폴드 지갑, 등을 거치다가 생소한 이름의
머니클립을 약 1년간 사용했다. 이 때 찾아 헤매던 지갑의 필수요소는 이렇게 변해 있었다.
1. 카드와 신분증 등만 들어갈 것. 2. 지폐만 들어갈 것. 3. 이 모든 것들이 들어가도 얇을 것.
4. 브랜드를 알 수 없게 되어 있을 것. 5. 보기에 좀 괜찮아 보일 것.
내가 1년간 쓴 머니클립이 그다지 내 마음을 확 사로잡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막 쓰기 편안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지갑을 찾거나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

Magic Wallet (Not a Jcrew one though)


얼마 전 미국에 가서 THE HUNDREDS에서 나온 검은색 지갑을 구입했다.
젊은 브랜드이지만 지갑만큼은 젊지 않았고, 헌드레즈 특유의 칼집무늬가 꽤 멋드러지게 양각이
되어 있었으며, 비닐이 아닌 그물망으로 ID를 넣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지폐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고, 모든 것을 수납한 후에 접어도 꽤나 멋드러지게 접혀버리는 것이 맘에 들었다.
후에 JCrew에서 정장에 필요한 지갑을 하나 더 샀는데 지갑이라기 보다는 매직폴드 머니클립
이라고 지폐를 접어 안쪽에 넣고 반대 쪽으로 펼치면 고무밴드에 지폐가 들어가는 특이한 머니클립이다.
두개 합쳐 50불 돈.
나에게 있어서 다행인 것은 명품지갑이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혹은 내가 4년을 사용했던 구찌지갑처럼 겉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는 명품지갑 정도라면 사용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또 모르지. 몇 년 후엔 다미에가 자글자글 박힌 루이비통 지갑이 갖고 싶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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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at his Best


내 취향의 옷은 극명하게 두 가지로 나뉜다.

소위 스트릿패션 이라 일컬어지게 된 티셔츠, 후디, 청바지와 스니커.
가장 중요한 것은 티셔츠의 프린트로 메시지와 함께 스니커와의 컬러매치가 강박증 처럼 맞아 떨어져야 하겠다.
다른 한가지는 무심한 듯 입은 듯한 미스매치.
이를테면 정장바지와 전혀 생뚱맞은 컬러의 스니커, 스포츠코트과 청바지와 반스.
공통분모라고는 스니커 정도가 되겠구나.
외출을 할 때면 오늘은 두 가지중 어느 쪽으로 가야하나 몇 번씩 고민을 한다. 만나는 사람들, 혹은 지나치는
사람들이 보수적이라던지 혹은 너무도 사회적이라면 두번째 스타일로 가야겠고, 반면에 십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들이라든지 도착지가 전혀 생뚱맞은 곳이라면 편안히 첫번째 스타일로 입고 나가게 된다.
사실 곧 애 둘의 아빠가 되는 나를 보는 시선은 두 스타일 모두 올곧은 시선만으로는 바라보지 않는다.

요즘들어 즐기는 옷들은 주로 The Hundreds의 티셔츠와 후디, 갭의 Lowrise Straight Jean, 리바이스의
520 Lowrise Tapered Jean, 자라와 H&M의 셔츠 정도가 되겠다. 내 의류의 선택은 좀 비정상적으로 까다로운
면이 있어서 때로는 나자신도 짜증이 날 때가 있고 맘에 드는 옷을 찾으면 다른색으로 여러벌을 사는 짓도
자주 하곤 한다. 그런 짓을 좀 줄일려고 꾹 참고는 하는데 여지없이 꽤 빠른 시간 안에 후회를 하게 된다.
또한 의외로 내 스타일에 대한 굳은 의지 따위는 없어서 주로 에스콰이어(혹은 처남의 초이스)나 런웨이포토,
스타들의 파파라치 포토에서 강하게 영감을 받아 스타일을 바꿔버리곤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큰 바운더리는 그닥 바뀌지 않는 것이 그나마 의지라면 의지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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